7월의 예술 칼럼 (2)

내가 오프라인 미술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이유

예술가를 좋아하고 존경하던 비전문가 글쓴이는 미술 기획자 겸 대표가 되었어요. 그리고 미술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미술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기 위해 고민하는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현업 작가를 필두로평범한(가장 고된직장인부터 대학생과 취준생 그리고 알만한 사람은 알 수도 있는 뮤지션이나 모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곤 한다.”

“제각기 달라도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모여 ‘미술이라는 주제로 하나 되어 떠들고 술 한잔 기울이며(모임이 갤러리 펍에서 진행된다문화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는 건 꽤나 신기하고 즐거운 일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미술에 대한 일을 꾸미고 있다그리고 이 ‘미술이라는 것은 아마 어마하게 매력적이다미술 하면 무구한 역사 속 배경지식이 필요하고 루브르구겐하임의 수백억 짜리 작품을 떠올려야 할 것 같지만 사실 미술은 우리에게 이보다 다양한 역할로 존재한다.”

[미술특급] 노동하는 예술가들 – 모네에서 세잔까지1

예술가라는 말과 노동이라는 말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지만 예술과 노동은 연필과 지우개만큼 잘 어울리는 짝꿍이라고 해요. 예술과 노동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혹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예술가와 노동자를 연결할 수 있나요?

없다면 왜 없으며 있다면 왜 있을까요? 이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 하고 싶은 글쓴이가 있습니다.

예술작품 이란 하나의 그림 너머에서 하나의 인간이 부단히도 반복적이게 노동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우리는 자주 작품 너머의 노동자를 망각한다. 한 사람의 예술가는 아침에 일어나 작업실로 출근한다. 출근을 했는지 지각은 안 했는지 조기퇴근을 한건 아닌지 확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예술가는 어쨋든 작업실로 출근한다. 누군가는 손을 풀기 위해 가벼운 드로잉을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어제 그리던 작업을 바로 이어서 시작할 수도 있다. 예술가는 주로 사용하는 크기의 붓을 꺼내 들고 주로 사용하는 물감을 팔레트에 짠다.

비슷한 농도로 희석된 물감을 비슷한 붓터치로 그려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는 길게는 10시간 짧게는 6시간 정도 작품을 만들고 작업실에서 퇴근한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면 또다시 작업실에 출근해 비슷한 과정을 거쳐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전시 일정이 잡혀있다면 누군가처럼 예술가도 야근을 한다.

미니멀리즘에서 무엇을 봐야 하나요?

이 작품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미술관에 있으니 작품이겠죠. 이게 작품이기는 할까요? 미술관에 있다면 작품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무엇을 감상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대체 이걸 왜 만들어놨을까, 그냥 인테리어 장식품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에미니멀리즘 아트라는 말이 붙으면 괜히 심오해 보이기도 하고, 역시 현대미술이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니멀리즘 작품을 앞에 두고는 무엇을 봐야 할까요?

미니멀리즘 작가들의 고민은그림에 씌어진 여러 이미지를 어떻게 제거할까입니다. 여기서 여러 이미지란 비너스의 탄생 신화, 구두라는 이미지, 작품에서 읽어낼 수 있는, 작품이 떠올리게 하는 연관된 다른 이미지들입니다. 그러니까 작품을 그대로 느끼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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