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예술 칼럼 (2)

> 고요하면서도 단호한 그녀들에 대하여

‘바라 봄’의 대상이 아닌 ‘바라 봄’의 주체로서 무언가를 응시하는 여성들을 소개합니다. 그들은 프레임 밖 관객의 관음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자신들의 세계에 침잠해 있습니다. 그들의 주변엔 고요와 사색이 흐릅니다. 그 모습은 ‘여성’이라는 두꺼운 겹을 한꺼풀 벗겨내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세상에 맞닿아있는 것 같습니다. 

> 천근만근 : 반세기 지나도 바뀔줄 모르는 노동환경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각 분야의 노동 환경을 조명하는 기획 기사들을 최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픽토리움도 <여기 다시 전태일들-프리랜서 웹툰 작가들의 삶>이라는 제목의,  50년 전엔 존재하지 않았던 ‘웹툰 노동’에 주목한 한겨레 특집 기사를 소개한 적이 있죠. 이번엔 노동을 그린 가진 작가, 박은태를 소개합니다. 그는 공고를 졸업하고  산업 공장을 7년 간 다닌 이력이 있습니다. 그러한 이력이 노동 현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일까요? 그는 2018년부터 공사현장을 배경으로 한 철골 시리즈 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아래의 ‘철골-비계'(2020), 위험천만한 건축 현장의 풍경을 어떠한 마음으로 그려냈을까요? 

박은태 작 ‘철골-비계’

> 고려청자가 너무 힙해요 

‘굿즈’라는 말, 자주 들어보셨죠? ‘굿즈’는 보통 팬들을 위한 파생상품을 가리킬 때 쓰이는 용어라고 해요. 흔히 아이돌 팬덤의  굿즈를를 생각하기 쉽지만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나 디자이너, 타투이스트까지도 자신만의 굿즈를 다양하게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잘 만든 굿즈는 대유행을 타기도 하는데요, 국립중앙 박물관 온라인 샵에서 판매된 ‘고려청자 굿즈’가 바로 그 예입니다. IT 기기 액세서리로 제작된 고려청자 굿즈는 배송이 2주 이상 늦어질 정도로 대란을 일으켰다고 해요. 어떤 점이 고려청자 굿즈를 그토록 특별하게 만들었을까요? 굿즈란 무엇인지부터 파헤치는 글을 통해 고려청자 굿즈의 특이점도 알고, 자신만의 굿즈를 만들기 위한 힌트도 얻어 보아요!

사진 : 미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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