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는 법은 여러가지입니다. 그림의 구도, 색감, 형식을 따져 볼 수도 있겠지만 작품의 배경을 살피는 것도 감상의 한 방법일 것입니다. 아래의 작품은 대 피터 브뤼헬의 ‘hunters in the snow’입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겨울 풍경처럼 보입니다. 나뭇가지, 지붕, 저 멀리 산꼭대기까지 덮인 흰 눈 때문에 포근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래서 종종 크리스카스 카드에 등장하기도 하는 걸까요? 그러나 이 작품이 그려질 당시는 극심한 기후 변화의 시작이었던 ‘소빙기’였다고 합니다. 소빙기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세상이 아주 차갑게 얼어붙던 시기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알고 나면 그저 ‘풍경’처럼만은 보이지 않는, 작품 뒤의 이야기를 읽어보아요.
Pieter Brugel the Elder, Hunters in the Snow(1565)
광고를 ‘찾아본다’니 조금 이상하게 들리네요. 많은 경우 광고는 피하고 싶은 대상인데 말이죠. 잘 보고 있던 유튜브 영상의 흐름을 끊고 불쑥 나타난 광고에 대결하듯 재빨리 SKIP 버튼을 누르는 건 이제 모두의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어떤 광고들은 분명히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클릭해서 광고를 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적 예로, 네이버 시리즈의 광고가 있죠. 배우 서예지와 주지훈이 함께한 ‘하렘의 남자들’ 광고는 단독으로 225만뷰를 넘겼습니다. 사람들은 해당 광고에 SKIP 버튼을 누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직접 링크를 타고 들어가 ‘감상’합니다. 광고를 ‘감상’하게끔 만드는 건 무엇일까요? 아래의 칼럼은 ‘아트’와의 콜라보를 주요한 이유로 꼽습니다. 텍스트였던 웹소설을 ‘연기’라는 예술 장르를 통해 3차원의 세상으로 이끌어낸 것은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찾아보는 광고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래의 글에서 만나보세요!
‘집’이라는 단어가 따스한 느낌을 잃은 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이제 ‘집’이라고 하면 무섭게 치솟는 집값이나 채 다섯 걸음도 못 걷는 원룸방을 떠올리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재택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면서 ‘집’은 더욱 복잡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넓은 거실에서 큰 창으로 햇빛을 받으며 업무를 할 수 있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반지하 부엌 바로 옆에서 침대틀에 등을 기대고 일 할 수도 있겠죠.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주거’인데, 바로 지금 2020년에 살만한 ‘집’은 누구나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집’은 평생에 걸쳐 뼈를 깎는 노력으로 획득해야 하거나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집에 대한 고찰은 아티스트들의 테마이기도 합니다. 도시공간문제와 도시 건축에 대해 의문을 제기 했던 고든 마타 클락이 그 중 하나입니다. 아래의 칼럼을 통해 그의 작품과 그에 담긴 고민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