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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흐루 개관전 - E.Reum Solo Exhibition(이름 개인전)
갤러리 흐루 개관전 - E.Reum Solo Exhibition(이름 개인전)
갤러리 흐루 개관 초대전
E Reum SOLO EXHIBITION
갤러리 흐루(hwroo) 초대기획전: E.REUM 展 (Website 버튼을 눌러 가상갤러리를 즐겨주세요)
설날에도 오픈합니다(월요일 정기휴무)
◆전시기간
2022.12.02 - 2023.01.31 (연장)
◆전시장소
Gallery Hwroo (갤러리 흐루)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210-6 4F
◆갤러리 오픈시간
pm 02:00 - pm 08:00 (월요일 휴관)
◆전시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823087?sid=101)
회화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면 이 작업은 사진을 통해서 이름없는 실제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이름은 무엇인가?
이름은 ‘이르다’에서 시작된다.
‘이르다’는 무엇인가? ‘닿다’라는 의미이다.
우리에게 무엇이 닿았는가? 그리고 왜 닿았는가?
NAME은 ‘닿음’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만남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만물은 이름을 갖고 있다.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언어 일반과 인간의 언어에 대하여’라는 논문에서 성경 창세기 1장에서 11장까지의 내용을 통해 이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 하실 때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말이 곧 실재가 되어 존재가 탄생되었다. 따라서 하나님의 언어는 창조의 언어이고 모든 만물에는 언어적 본질이 내재 되어있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은 그러한 존재를 보고 그 존재 안에 담겨있는 본질이 드러나도록 이름을 지었다. 따라서 신의 언어가 창조의 언어라면 아담의 언어는 존재를 언어로 번역하는이름의 언어였다. 만물 안에 그것의 본질이 언어로 내재 되어있기에 인간은 모든 대상을 ‘나와 너’로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존재로 만날 수 있었다.
NAME은 두 개의 시리즈로 구성된다.
1) ‘we: world of eden’시리즈는 관계의 회복을 나타낸다.
나와 너에게 동일하게 묻혀진 물감을 통해 둘이 하나로 연합되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2) ‘be: brick of eden’시리즈는 존재의 회복을 표현한다.
‘we’를 통해 관계가 회복된 존재는 자신만의 빛깔을 시공간에 물들인다.
본 작업은 사람의 가치와 생명력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 이름 없이 사는 모든 이들에게, ‘온전한 관계를 통한 존재의 회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나의 부품에서 하나뿐인 작품으로.
-작가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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